항상 무언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힘들다.
다만 기다리는 대상이 나에게 웃음을 주고 행복을 주는 것이라면 기다림은 즐거울 수 있다.
하지만 기다림이 기약이 없다면 독이 된다.
전역도 날짜를 알기에 힘들었지만 버텼다.
퇴근도 시간이 정해져있어 힘들었지만 버틴다.
하지만 이건 정해져있지 않아서 힘들다.
겨울이라서 힘든 것일까
꽃피는 봄이 오면 괜찮아질까
나는 이렇게 또 하루를 버틴다.
오늘 하루는 열심히 살 뻔 했다. 잘 산 게 아니라 버텼기 때문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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